오늘 점심시간에 휴게실을 지나가던 막내 사원이 모니터에 정시 원서 접수 표를 띄워놓은 모습이 낯익게 다가왔다다.
수능 점수 맞춰 가나다군 엑셀로 짜던 시절이 떠오르는 순간도 있었지만, 점수판 생태계는 10년 사이에 완전히 달라져 있었다고 한다다.
퇴근 후 집에 돌아보니 쌍둥이들은 거실에서 블록을 던지며 거침없이 놀고 있었고, 10년 뒤 입시 현실이 어떨지 생각하면 멀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한다다.
아까 본 2026학년도 정시 예상 합격선 데이터를 다시 찾아보니, 최상위권에서 200위까지의 현황이 한눈에 훑어진다다.
국어 수학 탐구 표준점수 합산(600점 만점, 영어 1등급 가정)으로 정리된 표는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수의대가 상위를 거의 점령하는 구도를 보여준다다.
1위 서울대학교 의예과부터 200위까지의 순위와 학과를 모아보면, 의약학 계열로의 쏠림이 점차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다.
과거에는 SKY 간판 학과를 노리던 분위기가 이제는 지방권 의약학 계열 점수가 상위 공대와 맞먹거나 넘치는 사례가 많아졌다다.
수능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의 국어 수학 실수 하나가 합격선을 좌우하는 현실이 여전히 크다고 느껴지기만 한다다.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함께 교육비 부담까지 떠올라 가계의 지갑 상황도 점점 더 불안해지는 분위기다다.
그럼에도 거실의 아이들 웃음은 아직도 크게 변함없어 보인다고 한다다.
수험생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올해 원서 영역에서 좋은 결과가 있기를 바라며, 당장의 식탁 준비와 가정의 일상에 집중하는 편이 낫다는 생각이 남는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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