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1시 반쯤 식탁에 앉아 시원한 보리차를 마시며 멍하니 유튜브를 본 이야기가 전해진다. 육아 브이로그 대신 알고리즘이 추천한 지식인사이드 채널의 이장원 세무사 영상을 무심코 눌렀는데, 보자마자 등골이 서늘해 잠이 달아났다고 한다. 작년에 성동구 쪽에 아파트를 마련하느라 양가 부모님께 1억 5천만 원 정도를 빌렸다는 사실과, 차용증을 번듯하게 쓰고 인감까지 찍어뒀는데 결국 휴지조각이 될 뻔했다는 점이 처음으로 크게 다가왔다고 한다. 세무사 영상은 차용증의 형식보다 실제로 원금과 이자가 매달 통장으로 오고 가는지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해진다. 이 점에 머리가 한 대 맞은 듯 멈칫했고, 지난 6개월 동안 이자 이체 내역이 한 건도 없었다는 사실이 더욱 당황스러웠다고 한다.
국세청의 조사 대상은 차용증 서류 자체를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생활비나 용돈도 자산 형성으로 간주되어 증여세 대상이 될 수 있다고도 설명했다고 한다. 결혼 자금처럼 양가에서 받은 도움과 명절에 받은 돈까지 합쳐지면 추가로 불어날 수 있어 꼼꼼한 체크가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한다. 자금조달계획서를 쓸 때 예금과 출처를 따라가며 서류를 꼼꼼히 준비해야 한다는 충고가 특히 와 닿았다고 한다. 그래서 영상 내용을 바탕으로 머릿속을 정리해 표처럼 기록해 두고, 차용증이자와 이체 내역의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다짐했다고 한다.
다음 달부터는 이자 이체를 반드시 매달 같은 날짜에 자동으로 이체되도록 은행 어플에서 설정해 두었고, 밀린 이자는 “밀린 이자 정산”이라는 메모를 남겨 이체하기로 했다. 자금의 출처를 명확히 하고, 부채와 차용의 형식으로 남겨 두는 것이 아니라 실제 흐름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라는 교훈을 얻었다고 한다. 쌍둥이들의 생활비 지출이 만만치하지만, 세금 문제까지 터지지 않도록 생활비를 자산 형성으로 오해받지 않게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앞으로의 일정으로 우체국 내용증명 발송도 검토했고, 당분간은 이자 상환에 집중하며 안전하게 버틸 계획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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