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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9천 시대, 삼성전자 추격매수 했다가 계좌 앱 지워버린 30대 아빠의 현실

 코스피 9천 시대, 삼성전자 추격매수 했다가 계좌 앱 지워버린 30대 아빠의 현실

30대 아빠의 멘탈이 흔들렸다.
파란불이 깊게 찍힌 계좌를 보며 하루 종일 회사 일도 손에 안 잡히고 머릿속이 하얘졌습니다.
어제 빠졌으니 오늘도 폭락하겠지 싶어 덜덜 떨며 손절 버튼을 눌렀는데, 웬걸요.
다음 날 바로 8%가 다시 폭등하면서 역대 최대 반등을 해버렸네요.
며칠 뒤엔 또 4%가 넘게 급락하고, 단 3거래일 동안 지수 변동폭만 1천 포인트가 넘는 미친 롤러코스터 장세였습니다.
오를 땐 무서워서 못 사고, 내릴 땐 무서워서 팔아버리는 전형적인 역지표 바보가 바로 저였습니다.
코스피 8천 선이 잠시 깨졌던 날, 이재명 대통령마저 주식 시장이 맨날 오를 수만은 없고 균형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한마디 하시던데, 그만큼 지금 시장이 전 국민적인 광기 상태라는 방증인 것 같더라고요.
단타의 늪과 남겨진 후회 안 산 사람들은 포모 증후군 때문에 남들 수익 인증 보며 괴롭고, 어설프게 들어간 사람들은 꼭지에 물려서 괴롭습니다.
진짜 웃는 사람보다 잠 못 드는 사람이 더 많은 비정상적인 상황인 것 같습니다.
한국 개인 투자자들 코스피 평균 보유 기간이 단 9일밖에 안 된다는 통계가 있던데, 이 글의 화자도 예외는 아니었네요.
조급하니까 진득하게 버티질 못하고 며칠 만에 게임머니 쓰듯 단타 치고 팔아버리고 또 자책하고의 연속이었습니다.
과거 1999년 닷컴 버블 때도 이랬다죠. 1년 동안 지수는 100% 넘게 폭등했지만, 그 기간의 44%에 달하는 날들이 하락 마감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결국 이 험난한 변동성을 견딜 멘탈이 없으면 아무리 대세 상승장이라도 돈을 잃을 수밖에 없다는 걸 이번에 참 값비싼 수업료 내고 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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