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여행에서 바다나 케이블카 같은 대표 코스를 먼저 떠올렸지만, 이번에는 색다른 곳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돌산에 위치한 전라남도해양수산과학관은 큰 기대 없이 가볍게 둘러볼 만한 곳으로 발견했는데, 의외로 볼거리가 다양하고 입장료도 저렴해서 여수 여행 코스에 충분히 포함할 만했습니다. 특히 비가 오거나 바람이 강한 날처럼 실내 방문이 필요할 때 좋다고 느꼈고, 돌산대교를 건너 돌산 쪽으로 가다 보면 쉽게 만날 수 있어요. 향일암이나 돌산 해안 드라이브 코스로 이동하는 길목에 있어 함께 묶어 방문하기도 편했습니다.
영업시간은 화-일 09:00-17:00로 주차장은 넉넉했고, 주말 오전에도 여유로웠습니다. 입장권은 입구의 키오스크에서 구입했고, 일반 3,000원, 청소년 2,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했고 6세 이하와 65세 이상은 면제로 가족 단위 방문에 부담이 적었습니다. 건물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대형 수조가 눈에 띄었고, 돌돔을 비롯한 다양한 한국 해양생물을 가까이서 볼 수 있어 신기했고, 해양생물 설명이 자세해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물고기 외에도 로봇 물고기가 있어 색다른 관람 포인트도 있었어요. 이곳은 수족관뿐 아니라 해양수산전시실, 수산과학전시실 등 다양한 전시 공간이 함께 운영되어 어업의 역사와 수산업 발전, 해양 생태계 정보까지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층으로 올라가면 앞 해수욕장을 바라보는 오션뷰가 아름다웠고, 2층 전시 공간에는 패류와 화석 표본이 전시되어 있어 박물관을 즐겨 찾지 않는 제 입장에서도 흥미로웠습니다. 조개껍데기와 화석 전시는 특히 눈여겨볼 만했고, 별관으로 넘어가서는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입구에서 먹이를 무인으로 구매해 체험했고, 별관은 신축 건물임에도 생각보다 작았지만 아이들이 그림 그리기나 체험을 하기에는 적합했습니다. 저희도 먹이 주기 체험을 해봤는데 잉어가 의외로 많아 흥미로웠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나와 바로 앞의 무슬몸해변을 보며 산책했는데, 도시락이나 간단한 식사를 즐기는 현지인들을 보는 것도 좋았습니다. 여수에는 화려한 명소가 많지만, 사람 많은 장소를 잠시 벗어나 여유롭게 둘러보는 곳이 기억에 남더군요. 이곳의 입장료가 부담스럽지 않고 관람 시간도 길지 않아 여행 일정 사이에 넣기 좋았고, 비 오는 날이나 더운 여름철에도 실내에서 편하게 관람할 수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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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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