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오어사 자장암 최단 코스로 올라가는 여정은 도착부터 주차 장소와 화장실 이용이 편리한 오어사 권역에서 시작된다. 자장암으로 가는 길은 오어사 관광 안내소와 자판기 옆의 돌계단을 따라 오르는 방식으로 쉽게 찾을 수 있다. 가벼운 마음으로 오르기 시작하면 10여 분 남짓 소요되며, 울창한 나무가 초록빛으로 가득해 햇빛이 들지 않는 구간도 많아 더위를 피하기 좋다. 중간에 줄지은 석탑이 보이고 자장암으로 가는 길은 석탑 반대편 방향임을 확인하면 된다. 경사는 있지만 초록향이 가득한 피톤치드 숲길이라 발걸음이 가볍고, 아기띠를 한 채 아기와 함께 올라도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는 구간이 이어진다.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진행하면 체감상 부담은 크지 않다. 마지막 부분은 돌길로 다소 힘들 수 있지만 크록스를 신은 경우에도 미끄러움을 주의해야 한다. 도착 지점으로 보이는 건물이 나타나면 목표에 도달한 셈이다. 아기띠를 두르고 천천히 걸어 올라 12분 정도가 소요되었다. 이 코스의 산행 난이도는 하 중의 하로 평가되며, 아래로 내려다보면 오어사의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조용하고 한적한 절답게 들려오는 자연 소리 속에서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하행 길에는 도로 건너편에 오어지 둘레길로 이어지는 출렁다리가 있다. 출렁다리에서 저수지를 바라보면 자라와 잉어를 보거나 먹이를 주는 체험이 가능하지만 이번 방문에는 가뭄으로 물이 다소 말랐다. 그래서 물 흐름의 아쉬움은 남아도 경치의 아름다움은 여전히 빼어나며, 방문객을 위한 물과 간식이 준비된 법당 앞의 모습은 나눔의 미덕을 되새기게 한다. 이 경치와 주변의 소박한 소원들 또한 마음속으로 담아 본다. 마지막으로 풍경을 다시 한 번 눈에 담고 하행을 마친다. 최단 코스로의 시간은 짧지만 숲길의 피톤치드향이 가득하고, 아기와 함께하는 여정으로도 적합한 코스로 추천된다. 이 글은 포항 오어사 자장암 최단코스의 시간, 난이도, 아기와 함께 간 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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