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오대산에 위치한 천년고찰이자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의 본사인 월정사는 교구 본산으로서 지역의 중심 사찰 역할을 한다. 방문자는 오른쪽 파란 화살표 방향으로 중심부를 간단히 훑고 돌아볼 수 있는데, 주차는 제1금강연 주차장을 이용한다. 4교구 본사답게 성보박물관과 조선왕조실록박물관이 마련되어 있어 시간 여유가 있다면 둘러보는 재미가 있다. 초입에 불교용품점이 있는데 사진 촬영은 허락을 받아야 한다는 점에 주의한다. 금강교 아래 금강연은 한강의 시원지로서 멸종위기 종인 열목어의 서식지였던 곳으로, 현재 방류와 복원 작업이 이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금강교 끝에서 갈래 길이 나오는데 팔각구층석탑을 보려면 왼쪽으로, 선재길로 향하는 곳은 오른쪽으로 간다.
월정사를 품고 있는 오대산은 문수보살의 성산으로 알려져 산 전체가 불교성지가 된다는 설명이 있으며, 남한에서 이러한 규모의 산은 드물다 보니 그 규모가 매우 크다. 천왕문을 지나면 전통찻집과 물 마시는 공간이 나오고 불교용품점 금강루도 있다. 연등이 만발한 모습은 많은 이들의 소원이 떠올리게 한다. 오른쪽은 월정사의 본당인 적광전이고 그 앞에는 국보 제48-1호 팔각구층석탑이 자리한다. 앞뜰 중앙에서 약간 비껴 선 모습으로 석탑이 서 있는데 자장율사가 창건한 이 탑은 탑신에 부처님의 사리가 모셔져 있다. 높이는 15.2미터로 우리나라의 팔갑석탑 가운데 가장 크고 고려시대의 대표적 석탑으로 꼽힌다. 적광전 내부 촬영은 금지되어 멀찍이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석탑을 다시 바라보면 금강루에서 기념품을 구입하는 즐거움도 있다.
월정사는 한국전쟁의 1.4후퇴 과정에서 대다수가 전소되었다가 재건되어 천년고찰의 면모를 되찾았다고 전한다. 옛스러운 분위기는 다소 사라졌지만 깨달음에 이르는 지혜와 통찰력은 여전히 남아 있다. 마음이 어지러울 때 강원도 평창 오대산 월정사의 길을 따라 걷고 자신을 돌아보는 여정이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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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평창 오대산 ‘월정사’ㅣ달의 맑고 깨끗한 정기가 깃든 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