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노트와 펜을 샀습니다. 그리고 일기를 써요.
글 · 사진 단비솜씨 작년 내내 '나'를 많은 고민과 불안의 구렁텅이 떠밀어 두고는 돌보지 않았다. 아주 오랜 시간 고민만 했을 뿐, 어떻게 하려고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곤 구원자가 또는 그 순간이 오기만을 기다리지 않았을까? 어떻게든 되겠지 하며...
호기롭게 도전했던 일들은 내가 현재 무엇이 안 되고 있는지 다시 한번 상기시켜주었고, 그럴수록 나는 자존감을 잃어갔다. 베개에 머리를 뉘우 면 벙, 벙, 벙, 벙하고 심장 소리가 귓가를 요동쳤고 불면에 시달렸다. 2024년 1월 3일 수요일이었다.
이대로는 안 되겠다 싶던 나는 내가 꾸준히 해 왔으나 지금은 하지 않은 것이 무엇인지 집중했다. 아, 맞아 나는 일기를 꾸준히 쓰던 사람이었지!
그래, 나는 일기를 꾸준히 쓰던 사람이었다. 어릴 때 일기 쓰기와 다독왕으로 상도 여러 번 받았고, 글짓기나 편지 쓰기 대회 등에서 큰 상은 아니더라도 반드시 수상은 하고야 말았던 아이.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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