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에 대부도 방향으로 글램핑 길을 떠났다가 도로 정체에 막혀 시흥 거북섬으로 들렀습니다. 찾다 보니 한 눈에 마음을 빼앗긴 중식당이 있어 고민 없이 선택한 곳이 바로 거북성입니다. 주차는 지하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 편했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자마자 매장을 만나 바로 자리에 앉았습니다. 방문 시간대에 따라 웨이팅이 생길 수 있다는 안내가 있었고, 저희가 도착했을 때는 한 테이블만 남아 있어 운 좋게 바로 먹기 시작했습니다. 거북성의 주문 시스템은 테이블마다 비치된 테이블 오더를 통해 간편하게 고를 수 있어, 천천히 메뉴를 보며 선택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매장 한편의 셀프바에서 단무지와 양파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어 아이들까지 편안했습니다. 또한 아이들을 위한 앞접시와 포크가 구비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반가운 배려가 돋보였습니다. 서빙 로봇이 음식을 나르는 모습도 우리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으로 다가왔습니다. 다만 창밖 뷰는 아직 많이 개발되지 않아 공사장 뷰라는 점은 아쉬웠지만, 맛이 이를 충분히 보완해 주었습니다. 음식은 전반적으로 양이 많아 남자 한 명이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였고, 특히 간짜장의 비주얼은 계란 후라이가 올라가 있어 옛날식의 매력을 더했습니다. 아이들이 계란을 좋아해 만족도가 크게 올랐고, 간짜장의 야채 식감과 춘장의 고소함이 어우러져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제일 기대했던 고기 간짜장은 매콤달콤한 제육볶음이 올려진 비주얼이 인상적이었고, 한입 먹자마자 제육의 불향과 짜장의 감칠맛이 어우러지며 입맛을 돋웠습니다. 남은 소스에 밥까지 비볐다가 싹싹 긁어먹을 만큼 맛있었습니다. 제 인생 짜장면으로 자리 잡았고, 와이프가 선택한 삼선짬뽕밥은 신선한 해산물이 가득 들어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국물은 시원하고 깔끔했고, 당면의 쫄깃함까지 더해 끝까지 맛있게 즐겼습니다. 거북성의 모든 음식은 양이 충분히 많아, 혼자 먹으면 남길 수도 있으니 인원과 배고픔을 고려해 주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총평으로는 우연히 들렀던 곳이 이렇게 인생 맛집으로 남을 줄 몰랐고, 시흥·거북섬 인근이나 대부도 나들이에선 반드시 들러볼 만한 곳으로 강력 추천하고 싶습니다. 특히 고기 간짜장을 꼭 경험해 보시길 권합니다. 재방문 의사도 높아 조만간 또 이 맛을 찾아 거북섬에 올 예정입니다. 맛으로 연휴를 시작하기에 아주 단단한 방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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