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밥도 내 손으로 지어주고 싶었다. 전날 미역국과 계란말이와 씨름을 했지만 저녁만큼은 더 풍성한 상차림을 해주고 싶었다.
전에 한 번씩은 해봤던 메뉴니까 1시간 반 정도면 뚝딱 해치울 줄 알았더니 이게 무슨일인가..... 거의 3시간을 용을 썼다....
재료손질하고 설거지하고 재료손질하고 설거지하고의 반복... 마무리를 할 무렵에는 스트레스가 최고조에 달해 짜증이 났다.
그 상황에서 베프가 전화를 했는데 별것도 아닌 일로 내가 짜증을 냈다. 아니..
생일이라고 맛있는 밥을 만들어 주겠다면서 밥 만들다가 유세부리는 것도 아니고 으이구............... 훅!!
짜증을 내고 나서 후회했다. 어떤 모습으로 베프를 맞이해야하나 싶었는데 베프가 오히려 내 기분을 헤아려주며 집에 돌아왔다 ㅠ_ㅠ....
미안해잉...~_~ 다시는 내 능력 밖의 일들을 꾸미지 않기로 했다. 브랜드 베이커리가 아니라 집 앞 맛있는 빵집에서 옛날 느낌 물씬 나는 초코케익을 사 왔다.
같이 초도 불고 노래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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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결혼하고 2차 생일상 : 말짱 도루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