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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요? 못했어요

 출근요? 못했어요

사무직 출근을 기대하면서 12시간 근무 왕복 출퇴근 시간 3시간인 햄버거집을 간신히 버티고 주사가 무서운 저는 3년을 미룬 건강검진을 받고서라도 사무직을 가야겠다는 의지 하나로 출근을 기대하며 20분을 일찍 도착했어요 근데 전화도 안 받고 문자도 안 받더라고요 [ 재가 센터라서 안에서 문을 열어줘야 하는 구조 ] 그래서 이대로는 포기 못하겠다 싶어 한 시간을 기다리다 근처 카페에 갔는데 연락이 왔어요. '전화를 받을 때까지' 해야는 거 아니냐 하면서 되려 저에게 화를 내면서 대처가 아쉽다며 문자를 하나 보내더군요 솔직히 그 대답에 저는 무너졌습니다.

이 기회를 10년을 기다렸는데 전화를 끝까지 안 했다는 이유로 나는 또 부족한 사람이 된 것 같았어요. 일단 급한 대로 이력서를 다 넣고 바로 면접 오라는 곳으로 미친 사람처럼 면접도 보고 일단 집으로 왔는데도 이 상황이 아직 실감이 나지 않아요 무인도에서 혼자 남은 기분이랄까 ..

희망이 보여서 막 달려갔는데 결국 또 똑같은 제자리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