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과 구병모 소설 뮤지컬 영화 서평 한국 소설에 가장 강렬하게 새겨질 새로운 여성 서사 파과, 저자 구병모 위즈덤하우스 출판사(2018.04.16) 이번 달 독서모임에서 함께 읽은 책이 바로 구병모 작가의 《파과》였습니다. 솔직히 처음엔 “65세 여성 킬러 이야기”라는 소개만 듣고 큰 기대 없이 펼쳤는데, 막상 읽고 나니 너무 재밌고 강렬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단순한 액션 소설이 아니라, 삶과 죽음, 쇠락과 연민을 동시에 보여주는 깊은 성찰의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이 소설은 베를린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영화로도 만들어져 이미 대중적으로도 주목받았습니다.
원작을 먼저 읽고 영화를 접하면, 이야기 속 인물들의 내면을 더 풍부하게 이해할 수 있어 또 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65세 여성 킬러 ‘조각' 40년간 청부 살인을 업으로 삼으며 한 치의 흔들림 없는 ‘방역 작업’을 해온 그녀는 이제 몸과 기억이 무뎌져 퇴물 취급을 받습니다. 하지만 그 쇠락의 문턱에서 처음으로 타인의 고통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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