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까지 독립을 하면서 부모님 두 분만 집에 남게 되었어요. 평소 조용한 성격이신 엄마, 아빠라 별다른 말씀은 없으셨지만, 마음 한구석으로는 적적해 하실 거라는 걸 가족 모두 느끼고 있었죠.
특히 퇴직 후에는 산책이 유일한 일과가 되어버리신 아버지가 어느 날 그러셨어요. “산책하다 보면 요즘은 다들 예쁜 강아지랑 같이 걷더라.
그게 그렇게 보기 좋더라고.” 아무렇지 않게 건넨 말 한마디였지만, 그걸 계기로 진지하게 부모님께서도 반려견을 키워보면 어떨까 생각하게 됐어요.
물론 고민도 많았어요. 부모님 두 분만 계시다 보니 케어가 쉬운 아이여야 하고, 집에서 키우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은 사이즈여야 했거든요.
체격이 크고 활발한 견종보다는 작고 앙증맞고, 무엇보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소형견 위주로 알아보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당진 근처 애견샵을 검색해서 알아봤는데, 너무 상업적인 분위기거나 상담이 형식적인 곳들이 많았어요.
그러다 평소 인스타에서 팔로우하던 지인의 강아지 사진을 보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