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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부로 옮길 일이 아니다.” (명시 필사하기 ft. 진하오 82 만년필)

 “함부로 옮길 일이 아니다.” (명시 필사하기 ft. 진하오 82 만년필)

“ 급류(急流)에 돌멩이 하나 버티고 있다. 떼밀리지 않으려고 안간힘 쓰며 안간힘 쓰며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꽃잎처럼 풀잎처럼 흐르는 물에 맡기면 그만일 텐데 어인 일로 굳이 생고집을 부리는지. 하늘의 흰 구름 우러러보기가 가장 좋은 자리라서 그런다 한다.

이제 보니 계곡의 그 수많은 자갈들도 각각 제 놓일 자리에 놓여있구나. 그러므로 일개 돌멩이라도 함부로 옮길 일이 아니다.

뒤집을 일도 아니다. 오세영 〈제자리〉 ” 오늘은 오세영 시인이 쓰신 〈제자리〉라는 시의 한구절을 필사해보았습니다.

사용한 만년필은 진하오 82인데, 닙만 어린왕자 스틸닙으로 교체한 것입니다. 펜은 세일러 프로기어 14K 만년필 모양을 닮고, 닙은 몽블랑 어린왕자 닙을 닮았습니다.

사용한 잉크는 비스콘티의 반고흐 시리즈 중 오래된 포도원 잉크인데요, 처음에는 녹색빛을 띄었다가 마르면서 회색이 되는 재미있는 잉크입니다. 🏻 PEN: • 진하오 82 M닙 • Jinhao 82 M nib INK: • 비스콘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