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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음에 대한 나의 집착성에 관하여

 옳음에 대한 나의 집착성에 관하여

옳음에 대한 나의 집착성에 관하여 생각을 해봤다. 내 생각과 행동에 큰 변화를 준 일화가 생각났다.

내 블로그 글은 100명도 안 읽을것 같으니까 솔직하게 쓰고싶다. 내가 7살때의 일이다. 5살 짜리인 내 남동생과 장난을 치면서 놀다가 싸우기 시작했다.

원래 아이들은 놀다가 싸우니까 그냥 평범한 일이였다. 그리고 나는 평범하게 이 싸움에서 이겨서 동생을 굴복시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7살의 나는 부엌으로 가서 칼을 꺼내서 "칼로 찔러 죽여버린다" 라고 햇다. 그 모습을 본 4살 많은 초등학생 언니가 놀라서 뛰쳐와서 화를 냈다.

언니는 이걸 기억할까? 내 동생은 이걸 기억할까?

문득 궁금해진다. 나는 그때 칼을 내려놓고 한동안 멍했다.

사고력도 부족하고 사회성도 부족한 미취학아동이였지만 그때 엄청난 충격을 느꼈다. 20년이상 지난 일이지만 정말 생생하게 나는 그 자리로 돌아갈 수 있다. 그 여름, 부엌의 온도와 형광등의 밝기와 벽지의 낡음과 창문의 위치와 칼의 생김새까지 기억...

# 경계선인격 # 발표공포증 # 사회공포증 # 선택적함구증 # 편집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