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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피커] B&W CDM-1SE

 [스피커] B&W CDM-1SE

밀집모자같이 엮은 노란색 유닛과 전면을 향해있는 덕트. 좀 우스운 이야기지만, 처음 이 스피커를 샵에서 보았을 때 그 디자인은 다소 '충격적'이었다.

매트릭스801을 꽉꽉 다져놓은 듯한 그 모습에 고개가 설레설레, 웃음이 번진다. 일전에 선배집에서 이 스피커를 듣고나서 '별로'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3/5를 기준으로 생겨난 '모니터'라는 개념이 다소 바뀌게 되었다. 3/5는 훌륭한 스피커지만 적당히 가미시킨 인공의 맛이었음을 알 수 있다.

맛으로 치자면 뭐랄까... 콜라에 비할까?

그에 비하면 CDM1은 이온음료와 같은 느낌을 주며 뒷맛도 별로 남기지 않는다. '이쁘고 편안한 소리'에 익숙해진 내 귀에는 매트릭스 801이나 실버 시그너처같은 B&W 계열의 스피커가 별로 인상적일 수 없었다.

입력된 것 만큼만 만들어내는 정내미 떨어지는 자세가 마치, 돈 받은 것 만큼만 일하고 정시에 출근해서 정시에 퇴근하려는 모습이다. 한가지, 이 스피커의 저음만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았다.

오디오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