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추석이라 할머니를 잠깐 우리집에 모셔왔다. 분명 몇주전에 뵀을땐 니가 수민이여~?
하면서 알아봐 주셨는데 이제는 손녀 수민이라고 알려드려도 몇초만에 다시 딸도, 손녀도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셨다. 작년 추석 이맘때쯤, 할머니께 치매가 온것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던것 같다.
그땐 '에이~ 지금 이렇게 멀쩡하신데~? 백살까진 거뜬히 사실거 같은데~?'
라고 너스레를 떨었었다. 그 이후 할머니는 찾아뵐때마다 조금씩 깜빡깜빡 하시는것 같았지만 최근 몇달 그리고 몇주들어 급격히 치매가 심해지신것 같았다.
어린시절 나는 할머니손에 자라 할머니랑 같이 있던 시간이 많았고, 아직까지도 학교 다녀오면 항상 할머니께서 점심밥을 차려주시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리고 할머니는 아침마다 걸어서 한시간이 넘는 거리를 걸어오셔서 동생인 막내 손주를 봐주셨다.
막내 손주를 가장 아끼셨고, 항상 보고 싶어하셨다. 모든걸 다 잊어버려도 막내 손주만은 기억하고 계실것 같았다.
하지만 치매라는 병은 할머니의 기억...
#
2021추석보름달
#
보름달
#
보름달소원
#
서로이웃
#
서이추
#
서이추환영
#
추석
#
할머니
#
할머니추억
원문 링크 : 할머니와의 추억일기.보름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