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용 캐리어의 소재로 흔히 보이는 ABS, 알루미늄, PC의 차이를 정리하면 먼저 ABS의 특징이 두드러진다. 가성비가 뛰어나 저가형 캐리어의 주류를 이룬다. 표면 경도가 높아 형태를 잡기 쉬운데 대량 생산이 용이하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그러나 유연성이 낮아 충격을 흡수하기 어렵고 겨울철 수하물 다루는 환경에서 깨지기 쉬운 단점이 있다. 또한 노화로 인한 수명이 짧아 시간이 지나면 부서지기 쉽다.
다음으로 알루미늄은 금속 재질의 메탈 캐리어를 말한다. 지퍼가 아닌 버클형 프레임 구조가 많아 보안성이 뛰어나고 내부 물품 보호력이 우수하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생기는 스크래치가 더 멋스러운 여행의 흔적으로 남는다는 점도 매력이다. 다만 자체 무게가 5~6kg에 이르는 경우가 흔하고 충격에 의한 복원력이 낮아 강한 충격 시 찌그러짐이 되돌아오지 않는 문제가 있다. 가격 역시 매우 비싸며 고가의 브랜드로 갈수록 비용이 크게 상승한다.
마지막으로 PC, 폴리카보네이트 계열은 최근 여행 가방 시장의 주류로 자리한다. 충격 흡수력과 유연성이 뛰어나며 강한 충격에서도 깨지지 않고 원상회복하는 탄성을 보인다. 가벼워 수하물 무게 제한이 있는 해외여행에 유리하다. 또한 내열성과 내한성이 좋아 계절과 환경에 관계없이 안정적이다. 다만 원재료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아 100% PC 캐리어의 가격대가 높게 형성된다. 표면 흠집이 보이기 쉬운 단점이 있기에 카본 패턴이나 매트 사양으로 마감하는 경향이 많다.
소비자 주의가 필요한 점으로 PC+ABS 합성 소재가 시중에 나타난다. 외관은 PC 같은 표면이더라도 뼈대가 ABS인 경우가 많아 100% PC의 내구성을 기대하기 어렵다. 진정한 내구성을 원한다면 반드시 100% 폴리카보네이트인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ABS의 단점과 PC의 장점을 비교하며, 본인에게 맞는 선택은 여행 빈도, 예산, 수하물 취급 정도, 보안 필요성에 따라 달라진다. 100% PC 캐리어의 대표 사례로는 탱크라는 이름의 레투(RETOO) 제품이 있다. 100% PC 소재로 제작되어 강한 탄성과 높은 내구성을 자랑하고, 금고형 프레임 구조와 TSA 락으로 보안성을 강화한다. 위탁 수하물로 맡길 때도 안정성을 높이며, 무상 A/S 기간이 길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러한 요소를 고려해 개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는 최적의 캐리어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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