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를 좋아하는 밤톨이 밤톨이는 우리 집의 첫째 고양이다. 작은 아깽이 시절에 입양한 후, 남집사와 여집사의 품속에서 자라왔다.
품에 안겨 자는 습관은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았다. 집사의 무릎은 물론, 베개까지 나눠 쓰며 마치 한 가족의 일원으로 살아왔다.
고양이가 아니라, 오히려 사람 같은 존재였다. 밤이 깊어 불을 끄고 누우면 남집사와 여집사 사이에는 언제나 작은 긴장감이 흐른다.
"오늘은 밤톨이가 누구 옆에서 잘까?" 그 선택은 매번 작지만 특별한 이벤트였다.
어느 날은 남집사 가슴 위에서 골골송을 틀어주고, 또 어느 날은 여집사의 머리맡을 차지했다. 밤톨이가 고른 자리 하나가 그날 밤의 온기를 결정했다.
골골송의 자장가 밤톨이는 품에 안길 때마다 작은 엔진 같은 골골송을 틀었다. 그 소리는 단순한 진동이 아니었다.
"사랑해, 고마워, 행복해." 그런 말을 대신해주는 듯한 울림이었다.
특히 지친 하루를 보내고 돌아온 날, 밤톨이가 가만히 올라와 골골거릴 때면 마치 세상에서 ...
원문 링크 : 집사의 품을 사랑한 고양이 밤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