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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가치 탐색(인가탐), 프리모 레비의 "수치"

 인간의 가치 탐색(인가탐), 프리모 레비의 "수치"

아우슈비츠 생존 작가로 널리 알려진 프리모 레비는 [이것이 인간인가]에서 "나는 아우슈비츠가 존재했었다는 사실만으로, 우리 시대에 그 누구도 신의 섭리에 대해 말할 수 없으리라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 정세의 심대한 변화를 가리키는 것만은 아닙니다.

더 근본적으로는 아우슈비츠라는 '강제수용소'를 통해 인류가 인간성에 대한 새롭고도 심오한 사유에 도달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의미하고 있습니다. 강제수용소에서 벗어난 후 포로들은 엄청난 수치심을 느꼈습니다.

여기서 수치심은 특정한 역사적 경험이나 예외적인 극한 사건에서 발생하는 감정이 아닙니다. 또한 우리가 '일상적'으로 느끼는 부끄러움이나 죄책감과도 다릅니다.

레비가 말하는 수치심이라는 것은 '인간의 존재 자체에 대해 변화된 반응을 보여주는 감정, 인간이 인간 됨 자체를 심문하는 감정'입니다. 그는 이러한 수치심을 여러 차원으로 구분해서 설명했고, 극복해야 할 부정적인 감정으로서의 수치심이 아니라, '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