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거르면 몸 안에서 코르티솔과 아드레날린이 혈당을 비상으로 끌어올려 버티게 만듭니다. 이 비상모드가 반복되면 근육이 헐어 당을 만들고, 근육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져 적게 먹어도 잘 빠지지 않는 몸이 됩니다. 하루 두 끼 패턴인 이들이 감량 속도가 느린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단백질만 먹고 탄수화물을 빼면 식후 저혈당과 졸음이 오기 쉽습니다. 핵심은 굶는 것이 아니라 혈당을 안정시키는 식사패턴입니다.
다이어트 상담에서 자주 만나는 상황은 아침을 굶고 커피만 마시는 경우입니다. 탄수화물이 들어오지 않으면 카페인과 함께 호르몬이 분비되어 혈당을 올려 비상모드를 켜지만, 아침 시간이면 이미 이 호르몬이 잘 나오기도 합니다. 이때의 위험은 비상모드가 매일 반복되면 근육을 써서 당을 만들고, 근육이 감소하면 대사가 떨어져 의도와 다르게 체중이 잘 줄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또한 점심에 단백질만 먹는 습관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단백질이 인슐린을 자극해 혈당을 세포로 끌여들이지만, 탄수화물이 없고 간에 저장된 글리코겐까지 비어 있다면 혈당이 너무 떨어지며 식후 졸음과 무기력함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이어트의 진짜 변수는 굶기는 정도가 아니라 혈당이 얼마나 안정적으로 유지되느냐에 달렸습니다. 혈당이 안정되면 집중력이 유지되고 폭식 충동이 줄며 근육 손실도 방지되어 대사가 지켜집니다.
아침을 challenge처럼 혼자서 버티려 하면 작심삼일에 그치기 쉽습니다. 패턴다이어트는 굶지 말라는 관리가 아니라 현재 식사패턴의 틈을 함께 찾아 가볍게 시작하는 데 초점을 둡니다. 처음은 삶은 계란 한 개나 따뜻한 국물 한 그릇처럼 부담을 낮추고, 점차 아침에 식사가 들어오는 습관을 학습하게 만듭니다. 힘으로 버티는 다이어트가 아니라 패턴이 바뀌면서 자연스럽게 가벼워지는 다이어트로 이어집니다. 다이어트 해방, 다이어트 졸업. 굶으며 버티는 시간이 길어졌다면 식사패턴부터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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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커피만 마시고 출근하는 분들, 다이어트가 잘 안 되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