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임러 벤츠 회사를 다닌 지 3년쯤 됐을 무렵, 울름(Ulm)이라는 도시에 있던 벤츠 R&D 연구소가 본사가 있는 슈투트가르트(Stuttgart)로 옮겨졌다.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본사.
울름에 있던 벤츠 R&D센터가 2020년도에 통째로 이곳으로 이전되었음. 울름에서 슈투트가르트까지는 차로 한 시간 반.
회사는 통근버스를 제공했다. 와이파이도 있고 콘센트도 있었다.
거의 이동식 사무실이었다. 그렇다고 출퇴근이 편해진 건 아니었다.
왕복 세 시간이 더해졌다. 주 2-3회 재택근무가 허용됐다.
버스는 늘 여유가 있었다. 처음에는 매번 각자 앉는 자리가 바뀌는 듯했다.
몇 주가 지나자, 마치 지정 좌석제인 듯 늘 같은 자리에 같은 사람들이 앉기 시작했다. 회사가 멀어진 탓에 맨날 깜깜할 때 통근버스를 타고 출근하고 퇴근했다.
출처 Unsplash. 통근버스 좌석은 크게 세 구역으로 나뉜다.
앞쪽 운전기사와 가까운 조용한 자리, 타고 내리는 문 근처의 중간 자리, 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