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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넛을 나누는 기분 l 시절 시집 l 시 초심자 I 필사

 도넛을 나누는 기분 l 시절 시집 l 시 초심자 I 필사

책 리뷰 No.25-019 도넛을 나누는 기분 l 시절 시집 l 시 초심자 창비 교육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시인 줄도 모르고 시의 마음을 품었던 과거의 한순간 20명의 젊은 시인들이 저마다의 10대 시절을 추억하며 쓴 시집 <도넛을 나누는 기분> 도넛을 나누는 기분 l 시절 시집 l 시 초심자 시의 뒷이야기를 상상하기도 하고, 시를 낭독해 보기도 하고, 전혀 다른 스타일의 노래를 들으며 똑같은 시를 읽어보니 조금 더 풍부하게 시를 즐길 수 있었다. 김현 - 다음에 이어질 말을 쓰시오 김현 - 다음에 이어질 말을 쓰시오 아침 일찍 일어나 함박눈을 맞으며 걸었다 토끼처럼 노루처럼 개처럼 산이나 해변을 뛰어다니면 좋을 텐데 아파트 단지 벗어나 도로 건너 복개천 따라 다리를 움직였다 눈이란 대단해 세상의 높음을 이토록 낮아지게 하다니 세상의 빠름을 이토록 느려지게 하다니 춤을 췄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두 어깨 속에, 팔다리 안으로 음악이 울려 퍼졌다 슬픔은 흘러넘치고 기쁨은 흘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