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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뵉병 환자를 위한 고독한 이해

 킨뵉병 환자를 위한 고독한 이해

어느 날의 작은 생각들. 친구에게서 문자 오고, 나도 모르게 짓궂은 웃음이 나왔어요.

일할 수 있을까? 이상한 질문도 아닌데 적막하게 느껴졌죠.

킨뵉병 환자라는 단어가 그 순간 머릿속에서 떠오르더군요. 거리의 캐주얼한 풍경, 시끄러운 백화점 안에서 그들처럼 느껴질 때가 있어요.

사람들 속에서 나는 어떻게 나를 존재하게 할 수 있을까, 두렵기도 하고 그립기도 한 생각들. 어떤 분들은 이런 생각들을 여행 준비처럼 대수롭지 않게 여기겠지만, 제겐 그게 아니죠.

내가 좀 더 나아질 수 있을까. 언제부터인가 일에 대한 두려움이 커진 것 같아요.

벤치에 앉아 하늘을 바라보면 그곳에 함께 있는 친구와 하고 싶은 이야기가 쌓여가는데, 막상 현실로 돌아와서 그걸 말로 표현하기가 너무 힘든 적이 많거든요. 사실 일이라는 게 경험이 쌓여야만 가능하다는 걸 잘 알지만, 그 과정을 겪는 게 너무 어렵게 느껴지니까요.

특별한 경험이 필요한 건지, 혹은 내가 찾고 있던 그 불안감과의 싸움인지 모르겠어요. 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