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 전, 과음의 후유증과 함께 아침을 맞이했어요. 늦잠을 푹 자고 나니, 마치 본능처럼 휴대폰을 켰죠.
아, 그리고 단체 카톡의 끊임없는 알림은 이미 일상의 일부가 되어버린 상황. 하지만 이 날은 조금 달랐어요.
한 통의 문자가 제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평소라면 "또 보이스피싱이겠거니" 하고 넘겼을 텐데, 얼마 전 은행에서 대출 상담을 받고 새 통장과 카드까지 개설했던 터라, "혹시나 하는 일이 있나?"
싶어 인터넷에서 우리카드를 검색해 봤습니다. 그런데 문자에서 알려준 번호(1600-2194)는 우리카드의 공식 번호와 전혀 달랐죠.
공식 번호는 1588-9955 나 1599-9955였습니다. '아, 이 자식들, 나한테 보이스피싱을 시도하다니!'
하며, 이 사기꾼들을 좀 놀려주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통화 당시에는 안심통화 정보가 없었어요.
하지만 글을 작성하는 현재는 안심통화 정보에 '카드사기'로 등록되어 있네요. 다행이죠!
자 이제! 혹시 모를 보복을 우려하여 *23#을 누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