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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FIP 신약 시간 정확해야 할까

 고양이 FIP 신약 시간 정확해야 할까

복막염 치료를 오랫동안 하다 보니 가끔씩 물어 보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고요. 약 먹이는 시간이 늦었는데 어쩌죠? 실제로 처음엔 24시간 딱 맞춰야 하는줄 알았어요. 몇 분만 늦어도 안되는건가 싶고 알람 맞춰놓고 늘 긴장하면서 먹이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치료를 오래 하다 보니 현실적으로 완벽하게 맞추는 게 쉽지 않더라고요. 특히 하루 한 번 먹이는 경우는 외출, 병원, 아이 컨디션, 구토, 잠든 상태 같은 변수들이 계속 생기니까요. 어떤 날은 20분~30분 정도 차이나는 경우도 생겨요. 복막염 재발로 입원했을 때 모카를 보면 복막염만 그런건 아니고 대부분의 약은 혈중 농도를 기준으로 효과를 보게 되잖아요. 몸 안에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 유지되어야 효과를 계속 볼 수 있는 거죠. 그래서 약 시간이 너무 밀리거나 중간에 건너뛰는 상황이 생기는 걸 조심하는 이유도 결국 농도가 떨어지는 걸 막기 위해서래요. 복막염 신약도 마찬가지에요. 보통은 24시간 간격으로 먹이거나 주사 투여를 진행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12시간 간격으로 나눠서 관리하기도 하잖아요. 결국 핵심은 몸 안의 약 농도가 일정 기준 이하로 떨어지지 않게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약 기운에 졸고 있는 모카 그래서인지 커뮤니티를 보면 시간을 조금 놓쳤는데 어떡하냐는 질문도 정말 많이 올라오더라고요. 특히 처음 경험하시는 보호자분들은 엄청 불안해하시고요. 저도 예전엔 그랬거든요. 그런데 개인적으로는 조금 늦더라도 복용 자체는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물론 가장 좋은 건 가능한 일정한 시간 유지하는 거고, 현실적으로 20분~30분 정도 차이는 충분히 생길 수 있잖아요. 그걸 무조건 건너뛰어버리면 오히려 농도가 더 크게 흔들릴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약을 못 먹을 때 사료에 섞여 먹이던 시절, 특히 복막염은 재발 신경 증상 염증 반응 이런 부분들 때문에라도 꾸준히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실제로 투약을 하면서 시간 조금 당겨지는 날, 조금 늦는 날 이런 상황들이 분명 있었는데, 오히려 더 위험했던 건 약 자체를 못 먹는 상황, 구토, 흡수 문제 이런 경우들이었던 것 같고요. 1차 완치 시절 모습. 물론 약마다 특성이 다르고 아이 상태도 다르기 때문에 정답처럼 말할 수는 없겠죠. 그래도 적어도 몇 분 늦었다고 너무 무너지지 말자, 그건 꼭 이야기하고 싶더라고요. 보호자도 사람인지라 완벽할 수는 없으니까요. 결국 중요한 건 가능한 일정한 루틴 유지와 약을 끊기지 않게 이어가는 거예요. 복막염 치료를 오래 하다 보면 그게 제일 어렵고 또 중요한 부분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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