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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IDD 투약 28일째. 최근 모카 컨디션 변화

 EIDD 투약 28일째. 최근 모카 컨디션 변화

다행히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넘겼어요. 일요일 발작 이후 만 4일 이상 무발작이 지속된다면, 최근 한 주에 하루 발작이 있었던 기간이 유일한 한주일 거예요. 이 흐름이 더 길게 이어지길 바랄 뿐이죠. 낮에 쉬고 있는 모카를 보며 계산해 보니 오늘로 EIDD를 투약한 지 28일이 되었어요. 어제 저녁엔 모카가 너무 많이 움직여 다소 당황스러웠지만, 이 약 덕분인지 움직임이 점차 정상화되는 느낌이 들었어요. 앞으로 뛰어나가려는 모습도 보이고, 다리가 아직 불편한 탓에 점프하는 모습은 개구리가 폴짝폴짝 뛰는 듯 보였지만, 과거에 비해 빠르게 움직이는 경우가 많지 않아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다만 밤새 돌아다닌 탓에 잠을 깊게 자지 못했고 새벽은 무리였습니다. 그래서 안고 재웠는데도 의외로 금방 잠에 들더군요. 몰래 낮잠을 재워 주기도 했어요. 오늘은 이런 일들이 많아 전화도 많이 하다 보니 약 시간도 여러 차례 흔들렸고, 점심부터 20~30분 단위로 약을 먹였어요. 오후 6시 약도 거의 7시가 다 되어 먹였고요. 그래도 컨디션이 좋아 보였기에 큰 걱정은 없었어요. 신경 쓴다고 하면서도 무의식적으로 약 복용을 넘기게 되는 제 모습이 보였고, 집사 품안에서 잠든 모카를 약 먹이고 나서 너무 화가 난 것 같아 잠시 안아 달래 주었더니 곧 편히 잠들더군요. 다소 지친 듯 보이던 모습과 달리, 안고 재우니 잘 자는 모습이 신기했어요. 동공도 오늘은 비교적 잘 닫혀 있고, 빛에 반응도 좋아 보이며 컨디션이 좋을 때처럼 보였어요. 약효가 올라왔을 때 동공이 열려 있던 날들은 발작이나 전조증상도 잦았는데, 오늘은 그 반대여서 다행이었어요. 모카의 소리에 대한 반응도 예전보다 빨라졌고, 간헐적으로 소리를 따라 움직이는 모습도 보였어요. 방향을 정해 달려가지만 벽이나 물건에 부딪히지 않으려 조심스러운 모습이 여전했고, 그럼에도 꽤 빠르게 움직이는 편이라 회복이 진행되고 있나 생각이 드네요. 한 달이 다 되어 가지만 이 약의 효과가 계속 올라와 회복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은 커요. 이제 남은 기간도 꾸준히 복용하면 60일을 채우는 상황이고, 가능하다면 완전 회복될 때까지 지속하고 싶습니다. 다음 주까지도 힘내 보자고 다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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