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벌써 12월 중반이 다가오고 있는데 사실 올해는 별로 이룬 것들이 없어서 많이 아쉬웠다. 지나간 계절이 시간에 맞춰서 다시 돌아오는 것처럼 좋은 일들도 다시 찾아와주면 얼마나 좋을까.
나는 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선택의 기로에 놓였을 때 망설였고 매번 시간만 끌다가 무엇 하나도 지키지 못했다. 그게 사람을 잃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더 잘 알면서 매번 반복을 하였다.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면서 깨달은 것은 그동안 나름 착해서 감정 호소에 약하고 낭만적으로 인생을 살아간다고 생각했던 나 자신이 무능하면서도 호구였다는 게 진실이다. 현실을 자각한 뒤로 지난 몇 년간 잘 먹지도 잘 살지도 잠도 제대로 못 자는 불면증 상태로 해와 달이 찾아오는 것을 몇 번씩이나 반복해야지 잠에 들 수 있었다.
지난 몇 년간 번아웃과 슬럼프 현상을 겪다 보면서, 어쩌면 나는 이 지옥 같은 현실을 받아들일 준비가 필요했던 게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얻고 싶은 게 있다면 버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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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간계절이돌아오는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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