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8 15:— . 중고 책방에서 책을 처음으로 사게 됐다.
한 권씩 남아 있는 것들에 의미를 두고 포기하지 못하고 사게 되는 건 역시 나는 어쩔 수 없는 소비인 이구나 싶었다. ‘내밀 예찬’ ‘은둔과 거리를 사랑하는 어느 내항인의 소소한 기록’ 제목과 부제에서부터 내 시선은 사로잡혔다.
은둔과 거리를 사랑하다니.. 나도 열성적으로 사랑하는 것들인데..
소소한 글들은 내가 하고 있는 생각들에 인포커싱을 정확하게 해버렸다. 책을 열고 뒤적거리며 책을 사게 한 글은 “책을 버릴 수가 없어요.
사람을 버리는 것 같거든요. 오히려 버리고 싶은 사람은 정말 많지만요.”
“말하는 것의 반대는 듣는 것이 아니라, 기다리는 것이죠.” -도시인처럼 (이건 꼭 봐야겠다.)
사람이 많지 않아서 이 글을 보며 혼자 낄낄대며 계산대로 갔다. 흘겨가며 본 책에 이렇게 히죽대다니..
행복하게 살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 우선 나 스스로도 ‘나는 ~한 사람이다’라는 제대로 된 정의를 가지고 있지 않은데, ...
원문 링크 : 내밀 예찬 - 김지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