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온 가브리엘 용감하게 씩씩하게 서울 구석구석을 탐험하고 있는 그녀와 돌에 이름을 새기고 한글을 족자에 남겼다. 독일어와 영어 경계를 오가며 소통했고 그녀의 유쾌함은 함께 하는 스위스 커플과도 쉽게 친구가 되는데 플러스가 되었다.
모차르트의 음악 이야기에서 세종의 한글 이야기까지 제한 없는 대화는 그녀의 한 줄, 만족스런 인생으로 정리되었다. 처음 하는 경험에 욕심 대신 기억을 간직하는 모습이 멋있게 늙어가는 방법이겠구나를 생각하게 된다.
편안함과 여유는 당당함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수없이 되풀이하고 있지만 쉽지 않은 여유스러움이 붓을 잡고 한글을 쓰는 모습에서 정중하게 두 손 모아 인사하는 태도에서 넘치지도 부족하기도 않게 적절하게 드러났다. 일상의 하루 하루가 감사하고 만족하다는 그녀와의 시월의 이입이일의 오후는 느긋함을 건넸다, 여유 있는 나이 듦이 고민이 나에게....
원문 링크 : 만족스런 인생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