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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 생각

 짬뽕 생각

며칠 전, 간만에 동네 중국집에 가서 짬뽕을 사먹었다. 그게 뭐 기록에 남길만한 일상이냐 할 사람도 많겠지만, 보기엔 별로 특별할 것이 없어 보이는 이 짬뽕은 적어도 나에겐 강한 기억을 남겼다.

우선 올 한해 내가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건 딱 두번이 다였기 때문이었다. 물론 통닭 같은건 어쩌다 산책하는 길에 주문해서 집에 가져와 먹는 일도 간혹 있긴 했지만, 식당에 앉아 음식을 먹는 일은 근래에 전혀 있었던 일이 아니다.

그나마 한번은 몇달전 간만에 손님이 찾아오셔서 생겼던 일이었으니, 이 짬뽕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진다. 밖으로 나돌던 긴 여행 중에 거의 매일 외식하며 돌아다닐 때와 비교하면 이런 상황도 여행만큼이나 낯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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