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빅은 예전에 미해군 기지가 있던 곳으로 현재는 철수했지만, 기지가 남긴 전반적 도시 분위기가 필리핀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끼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거리는 멀어 자주 가지는 못해도 다녀올 때마다 외국 분위기가 듬뿍 떠올라 색다른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다. 수빅요트장은 부자들의 요트가 늘 비치해 있으며 렌트도 가능하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아이들과 함께 바다를 나가보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다.
수빅베이 해변은 바캉스 시즌이라 마닐라에서 molti의 사람들이 모여드는 풍경이 보인다. 리조트에서 수영을 즐기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모래놀이를 하다 보면 차를 오랜 시간 타고 온 피로도 잊히는 모습이 보인다. 아이들의 체력은 여전히 놀라울 만큼 강했고, 가족 단위의 여유로운 휴식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둘째 날에는 수빅에서 유명한 동물원을 방문한다. 지프니 철조망이 코앞에 놓인 채 호랑이를 볼 수 있는 광경이 가장 이색적이다. 치킨을 먹으며 침을 흘리는 모습까지 보이던 호랑이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큰 호기심을 자극했다. 악어사육장도 찾아보았는데, 막대기에 치킨을 매달아 움직이면 악어가 점프하는 모습이 흥미진진하게 다가왔다. 역시 아이들은 동물원의 전해 내려오는 생생한 순간들을 재미있게 여겼다.
수빅의 또 하나의 명물은 해양수족관으로, 필리핀에서 유일하게 돌고래쇼를 볼 수 있는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일정상 다음으로 미루게 되었다. 대신 바다에 있는 물고기들에게 식빵 두 봉지를 주어 먹이를 주는 체험은 아이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했다. 수빅의 밤공기 속에서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는 검은 물체들, 박쥐의 무리를 가까이서 관찰하는 시간도 흥미로웠다. 낮에는 무리 지어 잠을 자고 밤에 활동하는 특성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계기가 되었다.
여행의 대미는 폭립 전문식당에서의 식사로 잡히는 경우가 많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어 아이들에게 크게 호평받는 장소로 꼽힌다. 이렇게 1박2일간의 여정은 무사히 마무리되었고, 이번에는 Tom과 Brian이 학교 시험으로 함께하지 못했고, Lea와 Cindy도 한국으로 잠시 떠나 있었지만 다음 기회가 되면 가족 모두가 함께 다시 찾고 싶은 마음이 남아 있다.
원문 링크 : 필리핀영어캠프 수빅여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