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아세안 지역 안보포럼, ARF) 취재를 위해 미얀마 네피도를 방문했다. ARF는 당시 아시아의 지정학적 이슈가 있는지도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무엇보다 북한의 참석 여부에 따라 뉴스의 가치가 나뉜다. 2014년에는 북한의 이용호 외무상이 참석해서 우리의 주요 취재원이 되었다.
우리 측에서는 당시 윤병세 외교장관이 참석했었다. 이용호 외무상은 입국부터 회의장을 드나드는 모습까지 언제 인터뷰가 나올지 모르기에 계속 따라붙어야 한다.
특히 멘트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던 날은 하루 종일 회의장 앞에서 '뻗치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이용호가 기자들 앞에 서는 순간의 취재 경쟁은 정말 뜨거웠다.
국제 외교전만큼 냉철한 것이 외신들끼리의 취재 경쟁이다. 서로의 언어와 문화가 다르기도 하지만, 어차피 앞으로 볼일이 없다고 생각해서인지 정말 인정사정없이 밀어붙인다.
여기서 밀리면 '물'을 먹게 된다. 이런 국제회의 취재는 보통 코리아풀로 취재가 이루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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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2014 아세안 관련 외교장관회의, 미얀마 네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