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서체입니다. 진지합니다.
십년 전 저는 갓 사회생활을 시작한 2년차 직장인 이었습니다. 사회인으로서의 제 첫번째 정체성은 '직장인'이었습니다.
맡은 바 책임을 다해 실수없이 완벽하게 해내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일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사글세 30만원 짜리 햇볕도 들지 않는 골방에서 자취하고 있었습니다.
습한 날 빨래를 걷고나면 옷에서 꿉꿉한 냄새가 나서 다시 빨곤 했습니다. 그래서 더더욱 직장인으로 끝내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 시절을 보내면서 돈의 필요성을 더욱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드림보드를 만들었습니다.
어디서 본 건 있어가지고, 책상 바로 앞에 노란색 포스트잇을 수십개 붙였습니다. 거기에는 많은 것들이 적혀있었습니다.
하도 오래전이라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습니다만 '부모님 집 사드리기', '월 천만원 벌기'에서 부터 '1년동안 세계여행', '직접 만화책 내기', '양손 무겁게 책 사보기'까지 막연한 목표에서부터 사소한 바램까지 꿈꾸는 모든 것들을 적었고 붙였습니다. 이 드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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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행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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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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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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챌린지12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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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사고글쓰기
원문 링크 : 월천찍은 사람의 정체성 변화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