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포레스트 감독 임순례 출연 김태리, 류준열, 문소리, 진기주 개봉 2018. 02. 28. 영화의 시작은 겨울에서 시작한다.
겨울은 모든 생명이 움츠리고 앉아 힘을 비축하는 시기이다. 봄이 되면 싹을 틔우고 신록의 장관을 펼칠 힘.
주인공인 혜원도 그 힘을 비축하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왔다. 혜원은 배가 고파서 돌아왔다고 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며 시험공부를 하던 그녀는 폐기 도시락과 간단한 식사만으로 허기를 채웠다. 잘 먹겠습니다.
잘 먹었습니다. 아무리 외쳐봐도 그녀는 잘 먹지 못했다.
잘 먹는다의 기준은 저마다 다를 것이다. 지금의 난 라면만 먹어도 배만 든든하다면 잘 먹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한 끼 식사가 가지는 의미가 자신을 위한 보상처럼 느껴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고향으로 돌아온 혜원은 잘 먹기 위해 호미를 들었다. 자취생들은 알 것이다.
차려 먹는다는 게 얼마나 귀찮은 일인지, 얼마나 정성을 들여야 하는 건지 그럼에도 그녀는 재료를 수확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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