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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2, (사)춘기와 멀어지는 또식이가 반갑다.

 중2, (사)춘기와 멀어지는 또식이가 반갑다.

크게 엇나가지도 반항하지도 않았지만 말수가 줄고 물음에 대답도 하지 않고 가끔은 눈흘기며 씩씩거렸지. 주변 선배 맘들의 조언이 겨울방학 될 때까지만 참으면 언제 그랬냐는 듯 돌아온다는 눈이 우리 또식이도 예쁜 눈으로 돌아왔다.

자기 얘기가 많아지고 투정이어도 다 털어내며 재잘재잘 얘가 이렇게 수다스러웠나. 어린 아가를 키우는 친구들을 보며 사랑스러운 자녀 그 자체로 봐야 하는데 몸집이 커지고 10대, 중학생이라는 이유로 어른처럼 대하는 나를 보며 생각이 많았다.

부모로서 아낌없는 사랑과 지원을 해도 모자란데 학부모가 되어 성적으로 혼내고 주변 엄친아들과 비교, 기대에 못미친다고 잦은 화와 짜증을 냈다. 나는 잘했던가 내 삶도 흔들리는 내가 자식이 마치 소유물인 양 내 맘대로 하려 하고...

아이가 크는 만큼 나도 커간다. 생각 주머니의 성장은 멈춤이 없이 지금도 커가는 중.

또식이의 친절함, 다정함이 반갑다. 앞으로 잘 지내보자, 또식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