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 게임 개발사 Draw Me A Pixel의 포인트 앤 클릭 어드벤처 game Crushed In Time은 There Is No Game: Wrong Dimension에서 등장했던 셜록과 홈즈 파트를 하나의 게임으로 분리해 새로 만든 작품이다. 전작의 캐릭터 컨셉과 메타 인지 방식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억지 퍼즐과 유머 감각은 여전히 가득 차 있다. 다만 전작처럼 뚜렷한 어그로를 끌 만한 매력적인 주제가 이번에는 다소 약하게 느껴진다. 전작의 한 챕터를 독립시키는 방식이 전체를 이루고 있어, 그 매력의 재현 여부에 의문이 남는다.
조작감 측면은 다소 아쉬운 편으로 여겨진다. 새로운 시도를 시도했지만 그것이 잘 먹힐지는 확실치 않다. 다행히도 전작에서 영문으로 한글화를 거쳐 출시되었고, 이번 작품도 한글화가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옵션이나 편한 대화 로그를 중시하는 게이머를 배려하는 구성은 아니라는 점이 눈에 띈다. 힌트는 자유롭게 볼 수 있지만, 개발자 의도대로 논리를 배제한 퍼즐 구조가 여전히 주를 이룬다. 퍼즐 구성에 깊은 생각이 들어가 있다고 느끼기 어렵다.
캐릭터 컨셉 면에서도 개인적으로 큰 호감을 주지 못한다. 전작의 레트로 비주얼이 좋아 보였던 이들은 이번 3D로의 변화에서 아쉬움을 남길 수 있다. 메타 인지가 포함된 스토리는 여전히 나쁘지 않지만, 퍼즐 자체의 모양이 애초에 개연성이나 내러티브의 강점으로 작용하기 어렵다. 조작 방식은 물건을 드래그해 당기거나 튕기기, 회전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부분도 전체적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전작을 재미있게 즐겼던 이들이라면 이번도 괜찮다고 느낄 가능성은 있지만, 종합 버라이어티 쇼 같은 매력은 다소 약화된다.
결론적으로 전작의 한 챕터를 독립시킨 느낌이 강하고, 그로 인해 전체적으로 특정한 매력을 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 그래도 힌트를 자유롭게 확인할 수 있고 한글화가 이루어진 점은 긍정적이다. 퍼즐의 성격상 논리의 강제성과는 다르게 흐르는 서사가 존재하므로, 취향에 맞는 이들에게는 여전히 매력적인 요소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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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인디 게임 맛보기 Crushed In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