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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섭의 식탁, 최재천

 통섭의 식탁, 최재천

최재천 교수님은 <통섭의 식탁>에서 멋진 지식의 만찬을 마련해 자연과학, 인문, 사회 분야를 아우르는 56권의 다양한 책 요리를 선사한다. 21세기는 다양한 분야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통섭형 인재의 시대라고 말하며 여러 영역의 지식을 쌓으려면 취미로 하는 독서 대신 ‘ 기획 독서 ’가 필요하다고 한다. 나는 독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책을 붙들고 씨름하는 게 휠씬 가치 있는 독서라고 생각한다. 모르는 분야의 책을 붙들었는데 술술 읽힐 리는 없을 것이다.

우여곡절 끝에 책 한 권을 뗐는데 도대체 뭘 읽었는지 기억에 남는 게 하나도 없다. 하지만 기왕에 읽기 시작한 분야의 책을 두 권, 세 권째 읽을 무렵이면 신기하게도 책장을 넘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이렇게 하다 보면 차츰 내 지식의 영역이 넓어지는 가슴 뿌듯함을 느끼게 된다. (7-8) 창의적인 아이디어는 지식의 경계에서 튀는 불꽃이 들풀에 옮겨붙 으며 피어 나는 산불과도 같은 것이다. 나는 통섭적 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