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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꽃 - 이동건

 죽음의 꽃 - 이동건

아프지 않고 오래 살 수 있다면, 혹은 더 나아가 '영생'을 이야기할 수 있다면, 그는 '신'이거나 '사기꾼'이지 않을까. 현실에서는 불가능해 보이는 이야기가 소설에서는 생명력을 얻고 어떻게 해서 내 앞에 왔다.

신화 속의 바리데기가 아버지 오구대왕을 위해 저 머나먼 곳에서 약수를 구하고 서천꽃밭에서 가져온 숨살이꽃, 살살이꽃, 피살이꽃을 써서 죽은 어머니와 아버지를 살리는 이야기인가. 이동건의 죽음의 꽃에서는 단 한번도 뭔가 약에 대한 단서가 없다.

그런데 어떤 방법인지는 절대로 말하지 않으면서 수많은 환자들을 살려낸다. 이 신기한 인물은 희대의 살인마 이영환이다.

소설은 자신의 200여명의 사람들을 납치, 감금, 살인하여 자신의 인체 연구에 활용한 이영환이란 인물이 경찰에 잡히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영환은 어떤 병이든 치료할 수 있는 연구를 완성했고, 이것은 인류를 위한 대발견인 동시에 큰 사업적 가치를 지닌다.

동시에 그는 200여명을 살해했고, 수많은 사람을 납치, 감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