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나한테 궁금한거 없어? 선생님 전 나이 빨리 들고 싶거든요?
그동안 어떻게 기다려야 되요 걱정하지마 나이 금방들어 선생님 성욕은 어떻게 해결하세요(히죽) 누가 이겨낸다고 그랬어 누가 성욕한테 이기냐 너 그런사람 본적있어? 아니 그런 사람 있다고 얘기나 들어본적이나 있어?
안돼 그러니까 고민하지마 사랑은 꼭 해야 하나요? 연애말이야?
아니요 그냥 사랑하는거요 사랑 절대로 하지마 정말로 안하겠다라고 결심하고 악착같이 버텨봐 근데 뭔가 사랑하고 있을껄? 왜 사람들은 서로를 못 믿나요?
원래 인간이 믿을 수 없는 존재지 혹시 니가 관대해 지면 그만큼 믿을 수 있겠지 선생님 예쁜 여자를 원하는건 치사한건가요? 뭐가 이쁜건데 뭘 보고 있는건데 그사람한테서 우리는 사람인가요 아니면 동물인가요?
그거 알아봐야 뭐 별로 달라질껀 없을꺼 같은데 뭘 믿고 살아야 할까요 사는데? 니가 믿고 사는거니까 니가 찾아야지 그냥 니가 믿는거야 결정하는거야 어떤게 현명한건가요?
아.........현명한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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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영화> 옥희의 영화 2010 - 홍상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