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연주자들에 대해 잘 몰랐던 나는 2022년,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최하영이 첼로 부문 우승을 했다는 뉴스를 계기로 처음으로 ‘3대 콩쿠르’라는 개념을 알게 되었다. 그때까지만 해도 알고 있던 연주자는 클라라 주미 강, 손열음, 임윤찬, 조성진, 양인모 정도였다.
그러다 알고리즘이 추천해주는 영상과 인터뷰를 통해 고소현, 마리아 두에나스, 클로에 츄아, 랑랑, 유자 왕 같은 이름들이 하나씩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 Op.64를 직접 듣기 위해 예매를 해두었는데, 공연 전에 알고리즘이 또 김봄소리를 추천해주었고, 클래식톡 클래식 유튜브 채널의 인터뷰를 듣고 나니 더욱 궁금해졌다.
김봄소리의 멘델스존, 섬세함의 정점 김봄소리의 연주는 직접 보는 건 처음이었다. 연주를 많이 들어본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본 바이올리니스트 중 가장 섬세한 연주자 중 한 명이었다.
잔음 하나, 작은 소리 하나까지 정교하게 다루면서도 독주로 고립되지 않고 오케스트라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