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빈필 공연을 들었다. 이전부터 유명한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얼마나 다를지 궁금해서 오픈되자마자 티켓을 괜신히 잡아 갈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원래 음악에 질감이나 밀도 가 있는줄도 몰랐는데 오늘은 그런 게 존재한다는걸 확실히 느꼈다. 그냥 소리가 다르게 느껴졌다.
하나의 악기로 연주하는 것처럼 음이 전부 잘 붙어 있었고, 동떨어진 소리가 없었다. 슈만 – 교향곡 3번 슈만의 이 곡은 모르는 곡이라 구조는 잘 안 잡혔다.
악기 감상은 좋았는데, 음악 자체는 조금 난해했다. 그래도 금관·현악이 퍼지는 느낌은 좋았고, 전체적으로 넓고 두터운 울림이 있었다.
음악보다는 ‘아 악기 소리가 이런 식으로 들리는구나’를 더 느낀 곡. 브람스 – 교향곡 4번 브람스는 3악장부터 더 좋았다.
공연 중 제일 집중됐던 부분이 3악장이랑 4악장. 소리가 뭉툭하게 들리는 구간이 없었고, 낮은 음·높은 음 부딪히는 느낌 없이 전부 잘 맞아떨어졌다.
음악 밸런스가 그냥 말도 안 되게 좋았다. 전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