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 대정읍 도원남로를 따라 만나는 미쁜제과는 한옥카페 빵지순례의 명소로 꼽힌다. 외관은 기와지붕의 150평 한옥과 넓은 정원이 어우러져 제주 특유의 초록빛 풍경과 잘 어울린다.
한옥 내부는 대들보와 나무문틀이 남아 있는 정통 구조로, 천장이 높아 소리에 방해가 없고 조명이 공간을 따뜻하게 감싼다. 메뉴판 앞에서 멈칫하는 순간도 있었지만, 소금빵과 옛날팥방, 마약빵을 중심으로 다양한 빵과 디저트가 늘 대기 중인 모습을 보였다.
소금빵은 겉이 바삭하고 속은 버터 향이 진하게 퍼지며 짭조름한 맛이 매력적이다. 표면의 소금 크리스탈이 고소함과 어우러져 한입의 만족감을 남긴다. 오후 2시쯤 도착하면 빵이 품절되기 쉬워 오전 방문이 추천된다. 옛날팥방은 달지 않은 통팥이 가득 들었고 빵 반죽의 쫄깃함이 팥의 고소한 단맛을 돋운다.
정원으로 나오면 2000평 규모의 공간에 투호, 널뛰기, 시소 같은 전통 놀이기구가 즐비하고, 미쁜정이라 불리는 작은 정자와 그늘 아래 의자들이 여유를 만든다.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하고 넓은 공간 덕에 가족 단위 방문객도 편하다. 다만 음료와 빵류의 가격대가 제주 물가를 감안해 다소 높게 느껴질 수 있어 가성비를 중요하게 보는 이들은 사전에 예산을 확인하는 게 좋다. 이곳은 한옥과 정원이 만드는 공간의 힘이 빵 맛보다도 인상적이라는 평가가 많다.
영업시간은 매일 09:00~20:00이며 라스트오더는 19:30이다. 주차장은 넉넉해 차량 방문에 불편함이 없고, 사전 예약은 필요 없다. 제주 빵지순례 코스로 이곳을 찾으면 빵 한 봉지보다 오래 기억에 남는 풍경이 남는다. 제주 서쪽 여행 중이라면 이곳을 꼭 포함해보길 권한다.
#
데이트카페
#
미쁜제과
#
서귀포베이커리
#
서귀포카페
#
애견동반카페
#
제주빵지순례
#
제주소금빵
#
제주여행카페
#
제주한옥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