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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퍼니 게임> 1997 해석 비평 “쾌락의 해체, 폭력의 응시”

 영화 <퍼니 게임> 1997 해석 비평 “쾌락의 해체, 폭력의 응시”

퍼니 게임 감독 미카엘 하네케 출연 수잔느 로터, 울리히 뮤흐, 아르노 프리스치, 프랑크 지에링, 도리스 컨스트먼 개봉 1997.11.15. 미카엘 하네케의 퍼니 게임 (1997)은 폭력에 대한 영화가 아니라, 폭력을 소비하는 시청자에 대한 냉소적 성찰이자, 영화라는 매체 자체에 대한 냉혹한 해체다.

하네케는 이 영화를 통해 스릴러 혹은 공포 장르가 관객에게 제공하는 ‘쾌락’을 뿌리부터 의심하며, 영화적 장르의 관습과 미장센, 편집, 그리고 시선 배치에 대한 집요한 의문을 제기한다. 이 영화는 ‘이야기’를 기대하는 관객, ‘카타르시스’를 요구하는 관객, 그리고 ‘정의’나 ‘해결’을 추구하는 관객의 기대를 조롱하며 끝끝내 외면한다.

우리가 이 영화에서 직면하는 것은 잔혹함 자체가 아니다. 그것을 지켜보는 우리의 위치,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방식에 대한 철저한 비판이다.

하네케는 전통적 서사의 구조를 해체하는 방식으로 관객의 기대를 무너뜨린다. 익숙한 가정침입 스릴러의 틀을 차용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