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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코스프레

 예술가 코스프레

불쌍한 녀석일지 몰라도 나는 스스로를 예술가라고 생각한다. 막상 글로 적어놓고 보니까 꼭 무슨 손 쓸 방도가 전혀 없는 중2병 말기 호스피스 병동 환자 같은데 아무튼.

부끄럽고 왠지 허세스럽기도 해서 말로는 굳이 뱉진 않지만 마음으로는 느끼고 있다. 신을 믿진 않지만 사람이 세상에 날 때 나름의 쓰임 이라는 게 정해진다는, 예컨대 '소명' 이나 딱 들어맞는 '천직' 이라는 개념에는 적극 동의한다.

난 '소명'이나 '천직' 이란 개념이 단지 관념적인 것이 아닌 상당히 실재적인 것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살면 살수록 분명해지는 것 한 가지는 나는 어쨌거나 예술 근처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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