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의 결혼식 날 옷차림을 고르는 일은 누구나 한 번쯤 직면하는 고민이다. 하객룩으로 일반적으로 입어도 무난한지, 하객 한복이 어울리는지, 가족 한복을 준비할지 등이 주요 쟁점으로 떠오른다. 한복은 예쁘지만 준비가 번거롭고, 안 입으면 성의가 없어 보일까 걱정되기도 한다. 일상복에서 조금 더 꾸민 정도의 하객룩도 많이 선택되지만, 상황에 따라 한복이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특별한 날의 분위기를 살려 주고 사진 속에서도 가족임을 구분하기 쉬워 의도한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가족 한복의 적합도는 누가 입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결혼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신랑·신부의 어머니로 간주되며 두 분이 하객을 맞이하고 입장하기에 보통은 필수에 가깝다. 반대로 형제자매나 사촌, 이모·고모 등은 가족 분위기나 예식의 성격에 따라 선택적으로 입거나, 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는 깔끔한 원피스나 정장으로 대신하는 경우도 많다. 미혼 자매의 경우 정장 원피스가 자연스럽다는 의견도 있어 본인의 결혼 여부를 함께 고려하면 선택이 쉬워진다.
한복이 좋은 선택이 되는 순간도 있다. 옷 선택이 어렵게 느껴질 때 오히려 가족 한복이 답이 되곤 한다. 한복은 일반 정장보다 격식을 갖춘 느낌이 있어 특별한 날을 더 빛나게 해 주고, 사진에서 가족 구분이 자연스럽게 드러난다. 동생 결혼식의 경우 부모님의 한복 색에 맞춰 차분한 톤으로 고르면 전체 사진의 통일감이 생긴다. 친척 결혼식에서도 가까운 관계를 살짝 드러내고 싶다면 단정한 스타일의 하객 한복을 준비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비용과 준비를 줄이는 방법으로는 가족 한복 대여가 있다. 맞춤으로 만들기보다 온라인 대여를 이용해 가성비 있게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집에서 사진을 고르고 택배로 받아 입고 반납하는 방식은 시간과 노력을 크게 줄여 준다. 하객 한복은 튀는 색보다는 파스텔이나 차분한 색이 안전하다. 신부보다 눈에 덜 띄면서도 사진 속에서 충분히 예뻐 보인다. 한복을 자주 입을 계획이 없다면 이러한 방식이 현실적인 선택이 된다.
결국 결혼식 가족 한복을 입을지 여부는 집안 분위기, 예식 장소, 편안함 이 세 가지에 따라 달라진다. 선택이 어렵다면 혼주인 부모님이나 결혼식 당사자들의 의견을 듣고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누군가는 정장을, 누군가는 한복을 입어도 어색하지 않고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면 된다. 다만 고민이 길어질수록 더욱 헷갈리니 상황을 잘 나눠 보고 마음이 이끄는 쪽을 택하는 것이 결혼식을 준비하는 데서 부담을 줄이는 길이라는 점이 정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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