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속에서 늘 밝게 웃는 어머니들처럼 보이려면 한복 고르기도 색상과 톤의 조합이 중요하다고 본다. 전통적으로는 신랑 어머니는 파란 계열, 신부 어머니는 붉은 계열이 기본으로 여겨졌지만, 요즘은 같은 계열 내에서 톤을 달리해 부드럽게 맞추는 쪽으로 변화가 있다. 파랑이라도 진한 남색이냐 민트냐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지니, 무조건 파랑이나 무조건 분홍으로 고르기보다 어떤 톤이 잘 받는지 먼저 살펴보는 것이 좋다. 하객이 어느 쪽 가족인지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이점을 유지하되, 지나치게 경직된 구분은 피하는 방식이 선호된다.
요즘 널리 받아들여지는 방식은 양가 어머님을 한 세트처럼 맞추는 스타일이다. 치마를 아이보리나 연회색, 베이지로 통일하고 저고리 색만 차이를 주면 가족 한복 차례가 정돈돼 보이고 얼굴이 더 밝아 보인다. 반대로 저고리를 화이트로 맞추고 치마를 파란색이나 붉은색으로 나누면 안정감 있는 조합이 된다. 여기에 파스텔 블루와 연핑크처럼 밝기가 비슷한 색을 섞으면 더 부드러운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중요한 점은 두 분이 나란히 서 있을 때 어느 한쪽만 튀지 않게 하는 것이다.
실전 선택 팁으로는 어머님의 피부톤과 예식장 조명을 함께 고려하는 것이 핵심이다. 어두운 홀은 연한 파스텔보다 살짝 진한 남색, 와인, 진분홍 쪽이 얼굴을 살려 주고, 밝은 홀은 아이보리, 연핑크, 맑은 민트가 잘 어울린다. 신부 가족의 경우 피부가 노란 편이면 맑은 코랄이나 살구색이 밝고 생기 있어 보인다. 가능하다면 양가 어머님이 함께 피팅에 참여해 서로 옆에 섰을 때 색이 어울리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두 분의 한복 전체 사진을 떠올리며, 장식이 지나치게 튀지 않도록 소재와 광택을 비슷하게 맞추면 색이 달라도 통일감이 생긴다. 이렇듯 조율하면 한복 색상 조합 때문에 갈등이 줄고, 두 분 모두 만족스러운 선택이 가능해진다. 신랑 어머니와 신부 어머니의 핵심은 누구가 더 화려하느냐가 아니라 나란히 섰을 때 서로를 더욱 돋보이게 하는 색감을 찾는 데 있다. 전통의 푸른색·붉은색 흐름은 살리되 톤과 조합은 예식장 분위기와 피부 톤에 맞춰 조절하면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이렇게 맞춤이 이루어지면 시간이 지나 사진을 다시 볼 때도 두 분은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모습으로 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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