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돌 사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한복이라는 점이 일반적이다. 셀프 돌잔치를 준비할 때도 돌상과 배경보다 한복이 분위기를 한껏 정리해 주며, 대관비를 줄이고자 가족 한복 대여에 힘을 쓰는 이들이 많아졌다.
돌잔치 분위기를 살리려면 먼저 돌 상의 색과 한복 색을 함께 떠올리는 것이 좋다. 배경이 베이지나 아이보리일 때 비슷한 색의 한복은 인물이 배경에 묻히기 쉽고, 민트나 연한 보라처럼 차이가 있는 계열로 매치하면 인물이 또렷하게 보인다. 파스텔톤이나 그레이 테마의 가족 한복 세트가 이러한 이유로 인기가 있다. 아기의 한복은 사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색으로 고르고, 부모는 그 색을 살짝 눌러 주는 차분한 톤으로 정리하면 통일감이 생긴다.
같은 초록 계열이라도 아기는 연두, 엄마는 청록, 아빠는 진초록처럼 채도만 다르게 맞추면 과하지 않으면서도 조화로운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 셀프 돌잔치는 스태프가 없기에 부모가 대부분 준비하는 만큼 디자인뿐 아니라 편리함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엄마의 한복은 허리와 팔 라인이 부드러운 스타일이 이동에 편하고 사진에서 우아하게 보이며, 아빠는 긴 저고리 느낌의 쾌자 스타일이 비율을 길어 보이게 한다.
예전에 결혼식에 맞춘 진한 빨간 한복은 조명 아래에서 과하게 튀기 쉬워 주의가 필요하다. 최신 색감으로 나온 대여 한복을 한 번 입어 보고 결정하는 것을 권한다. 돌 한복 대여 전문숍은 엄마·아빠·아기까지 한꺼번에 맞출 수 있는 패키지를 잘 구성해 시간과 동선을 줄여 준다. 아기 한복은 고름이 흘러내리지 않게 고정되고 앞여밈은 똑딱이 단추가 편리하다. 소품인 복건, 조바위, 돌띠, 타래버선 같은 세트가 함께 들어간 가족 한복 세트를 선택하면 따로 검색할 필요가 적다.
인기 있는 사이즈는 금방 소진되므로 최소 한두 달 전에는 가족 한복 대여를 예약하는 것이 좋다. 행사 이틀 전쯤 미리 받아 아이에게 한 번 입혀 보고 사진도 살짝 찍으면 실제 날 분위기를 가늠하기 쉽다. 아기와 돌 상을 중심으로 색을 맞추고, 엄마 아빠는 그 색을 살짝 감싸 주는 느낌으로 한복을 고르면 집에서의 셀프 돌잔치도 스튜디오 못지않은 완성도를 얻을 수 있다. 여유 있게 대여 일정을 잡고 아기 피부에 닿는 부분까지 한 번 더 확인하면 사진과 당일 진행이 더욱 편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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