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까지 나는, 우리나라 최고의 회계법인이라고 불리는 곳에서 근무했다. Previous image Next image 퇴사 전 마지막 날, 테라스에서의 남산뷰와 사무실 전경 회사에서 진급을 하고 소통하는 클라이언트 담당자분들이 늘어가면서 나는 한 치의 과장 없이 하루에도 3~40통의 전화와 메일에 파묻히면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스스로를 쉴 새 없이 바쁘게 만들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중요한 사안이 아님에도 상급자에게 보고할 내용을 보기 좋게 정리하느라 야근과 주말근무를 일삼았고,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용역을 할 때면, 나의 면피와 회계팀의 만족도만을 생각하며 현업 담당자들에게 무리한 요구를 하는 이메일을 수없이 보냈다. 동기들과 점심을 먹으며 종종 했던 대화 중에는,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지 잘 모르겠다.'
또는 '과연 회계정보 투명화라는 기치 아래 이렇게까지 일을 해야하는 것일까?'등의 주제가 포함되어 있었다.
얼마 전, 유튜브를 통해 "알쓸별잡"이라는 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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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링크 : 가짜노동을 읽은 한 회계사의 소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