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을 먹고 자라는 질문, "그래서, 내 연금은요?" "매달 월급에서 꼬박꼬박 빠져나가는 국민연금, 나중에 돌려받을 수는 있는 건가요?"
대한민국의 20대, 30대라면 한 번쯤, 아니 수십 번쯤 스스로에게 던져봤을 질문입니다. 친구들과의 술자리에서, 혹은 동료와의 점심시간에 어김없이 등장하는 이 주제는 단순한 기우를 넘어 우리 세대의 미래를 관통하는 거대한 불안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단군 이래 최대 스펙'을 쌓았지만 '최초로 부모보다 못사는 세대'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 속에서 살아갑니다. 천정부지로 솟은 집값에 내 집 마련의 꿈은 멀어지고, 맹렬한 경쟁의 터널을 지나 겨우 잡은 일자리는 언제 위태로워질지 모릅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의 노후를 든든하게 받쳐주리라 믿었던 '국민연금'마저 "2055년이면 고갈된다"는 흉흉한 소문과 함께 그 신뢰의 기반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서는 매년 연금 개혁을 외치지만, 논의는 공전하고 책임은 다음 세대로 떠넘겨지는 '폭탄 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