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업체 이직을 하지 않겠다는 전직금지서약서를 처음 받았을 때 너무 당혹스러웠다. 오라클 DBA (데이터 베이스 관리자) 로서 할 수 있는 일은 같은 업종 밖에는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워낙 조건이 좋은 중견기업이라 큰 걱정 하지 않고 서명하기로 했다. 그런데, 인생지사 새옹지마라 했던가 이런 상황이 나에게 찾아올 줄이야..
소장을 받았을 때는 정말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 아니 내가 고객을 뺏었다고?
내가 영업 비밀을 유출했다고? 말도 안 되는 주장들이다.
과연 수개월간 월급이 밀린 회사에서 영업 비밀 자체가 있을까? 무엇보다 나는 영업직도 아닌데 고객을 유출했다니...
*포스팅은 실제 우리법인 의뢰인 사건을 각색한 것입니다. 대학 때 나는 경영학과 학생이었지만 주로 영문과와 컴퓨터공학과에 서식(?)
했다. 경영 수업 중 경영정보 시스템 수업에서 데이터베이스와 통계를 활용해서 마케팅 예측 및 생산관리 최적화를 하는 수업을 들은 뒤 소프트웨어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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